김진호 “故채동하 떠나니 슬픈 곡만 써지더라”

2021. 5. 17.기억하며

[뉴스엔] 2013년 2월 15일

 

SG워너비 김진호가 고(故) 채동하를 추억하는 곡을 첫 솔로 앨범에 담았다.

 

김진호는 2월14일 첫 솔로 정규앨범 '오늘- 당신의 외로움과 함께이고 싶습니다'를 발매했다. 수록곡 10곡을 모두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운 가운데 SG워너비 원년 멤버 고 채동하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 '안개꽃'으로 관심받고 있다.

 

김진호는 '안개꽃'을 눈에 띄지는 않지만 꽃을 피워낸 '결실'이라고 표현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자신은 피지 못하는 흐릿함이라고 단정짓지만 이미 피어있는 결실이라는게 김진호의 설명이다.

 

이 곡과 관련해 김진호는 "내가 작사 작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쯤 동하형이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그때 내가 만든 거의 대다수의 곡에 무언가를 후회하거나 그리워하는 감정이 담겨 있다. 그 당시 내 노래가 슬펐던 걸 보니 내 심리 역시 그랬던 것 같다. 사실 동하형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것도 싫지만 쉽게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싫다. 그래서 이번 곡을 발표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이번 솔로앨범을 낸다고 하니까 내 팬들도 그렇고 동하형의 팬들도 채동하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표현해주길 바라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 이번 곡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마지막 트랙에 자리하고 있는 이 곡은 SG워너비 멤버 세 사람을 안개꽃에 빗대 표현한 곡이다. 안개꽃 한 송이는 겉으로 보기엔 시들어 보이지만 풍성하게 어울려 더 큰 의미를 만드는 것처럼 음악으로 뭉쳐 풍성한 안개꽃을 만들었던 그 시절 채동하 목소리를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채동하가 보고싶냐"는 질문을 김진호에게 던지니 망설임없이 "왜 당연한 것을 묻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편 김진호는 오는 3월16일, 17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김진호 첫 단독콘서트 '오늘'이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4월21일에는 일본 도쿄 오차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사진=뮤니트엔터테인먼트)

 

전원 wonwon@

https://newsen.com/news_view.php?uid=201302131208130910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