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라이벌 '버즈'와 'SG워너비'

2021. 5. 22.scrap/기사

[YTN] 2005년 3월 31일

 

 

[엥커멘트]

 

요즘 가요계에 2집 성공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때는 주목 받던 신인 가수가 두번째 앨범에서는 부진한 경우가 많아 이를 두고 2집 징크스라고 까지 불렀는데요,

 

최근에는 버즈, 테이, SG워너비, 이민우등이 2집을 발표하면서 좋은 출발과 함께 순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중 남성 그룹 버즈와 SG워너비는 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발표하고 닮은 꼴 행보를 펼쳐 여러모로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2집 음반 '버즈 이펙트'를 내놓은 5인조 남성 밴드 버즈는 대중 음악계에 버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버즈의 2집 타이틀곡 '겁쟁이'는 음악 사이트 쥬크온, 맥스 MP3등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온라인 음악 시장을 평정했습니다.

 

또 지난 27일에는 STV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사실상의 1위인 뮤티즌송을 받아 데뷔 후 첫 지상파 가요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버즈의 감미로운 록 발라드가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3인조 남성 그룹 SG워너비의 돌풍이 시작됐습니다.

 

SG워너비는 지난 23일에 발매된 2집 앨범 '죄와 벌'이 발매 1주 만에 주간 음반 소매 차트인 '한터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파란을 예고했습니다.

 

단 4일 동안의 음반 판매로 다른 가수들의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모두 제쳤고 2위인 버즈와도 2배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2집 타이틀곡 '죄와벌' 외에도 드라마 슬픈연가에 삽입됐던 '살다가'가 동시 상승하고 있어 SG워너비의 돌풍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요즘 가요계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두 남성 그룹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신비주의라 불릴 정도로 방송 노출은 자제한 채 콘서트 등 음악 활동에 치중했습니다.

 

SG워너비 "음악 외적으로 나와서 보컬 그룹이 얼굴을 보이는 것은 자제, 방송은 계속하나 오락 프로는 자제.."

 

SG워너비가 데뷔 당시 톱스타들이 등장한 뮤직 비디오를 통해 화제를 모았다면 이번에는 버즈가 대작 뮤직비디오로 주목 받았습니다.

 

화려한 물량공세와 꽃미남 멤버 민경훈의 출연한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겁쟁이'는 버즈 신드롬을 일으키는데 단단히 한몫 했습니다.

 

버즈 " 자꾸 연기 실수 해서 힘들었다, 꽃미남이라 불러 좋다 "

 

가요계에 불어닥친 버즈 신드롬과 SG워너비의 돌풍은 콘서트를 통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버즈는 4월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필두로 전국 순회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며 SG워너비도 5월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앨범에서 진면목을 보이는 남성 그룹 버즈와 SG워너비, 탄탄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에게 애당초부터 2집 징크스는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