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16 [싸이월드] 동하입니다.

2021. 5. 30.post/from N.a.d

안녕하세요 채동하입니다.

 

저의 소중한 팬들을 위해 직접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난해 5월 sg워너비를 탈퇴했습니다.

 

아무런 해명도 어떠한 표현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어떠한 말도 할수없었습니다.

 

저의 너무나 개인적인 생각 때문에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했습니다.

 

저에겐 저를 뒤돌아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이 맞습니다.

 

sg워너비의 노래의 메인보컬은 진호군이었습니다.

 

완성된 노래를 회사의요구로 다시 녹음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용준이도 진호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좋은 성적을 낳았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또 생각했습니다.

 

단지 여러분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저는 그리고 우리들은 각자의 모습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일로 저희들의 우정과 회사와의 믿음이 흐트러진적은 없었습니다.

 

회사의 입장도 동생들의 마음도 너무나 잘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성공앞에 너무 나약한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대로 안주할수 없었습니다...

 

우리모두가 힘든 상황 이었지만, 동생들을 보기에 너무 미안했습니다.

 

너무도 열심인 그들에게 제모습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제노래에 제 목소리에 책임을 지고 싶었습니다.

 

결코 주변상황이 아닌 저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로인하여 sg워너비를 사랑해주셨던 수많은 분들께,그동안 함께했던 회사식구들에게, 많은 혼란을 안겨드려야만 했습니다.

 

그당시 팬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하지만 동생들은 저를 믿어주었습니다.

 

마지박 방송을 같이 하고 마지막 콘서트를 일본에서 같이한후..

 

진호와 용준이의 눈물에서 그들의 마음을 모두 느낄수 있었습니다.

 

5년간 저의 모든걸 바친 sg워너비 였습니다.

 

여러분들 앞에 당당해지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지만, 제마음을 제대로 전달 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오해가 생겼고,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마직막 이었던 일본에서 석훈이 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의 눈에서  많은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열심히 하라고 말은 했지만,석훈이또한, 제가느낄수 없는 많은 감정을 느꼈을 것입니다.

 

많은 추억을 같이 하진 못했지만, 석훈이 또한 저에겐 동생들과 다름없는

 

너무 고맙고 소중한 동생입니다...

 

그 부담감을 어떻게 견뎠을까.. 생각하면 또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마지막 이었던 그 순간 석훈이와 동생들을 위해 기도 했습니다..

 

부디 저의 잘못을 동생들이 짊어지지 않기를...

 

5년간 형제처럼 지낸 우리들 이었습니다. 매일을 여러분들을 위해 노래한 저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여러분들 앞에서 부끄러운 저를 발견했을때 떠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돌아올 생각도 그땐 못했습니다.연기활동이나 솔로앨범도 아무런 계획이 없었습니다... 

 

모든 추억을 가슴에만 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때문에 행복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때문에 웃을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꼭 돌아와달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용기를 내서 다시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부끄럽지않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처음 시작 부터 마스터링 끝나는 그 순간까지 매일 밤을 세며 함께 했습니다.

 

하나의 앨범이 만들어 지기까지 이렇게 많은분들의 노력이 들어가는줄...

 

데뷔 7년만에 알았습니다.

 

노래하는게 이렇게 행복한 것인줄 너무도 늦게 알았습니다.

 

 

저를 질타하시는 분들의 마음은 너무나 고맙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만 제대로 들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제이름에 책임을 지고 만든 앨범이기에 성공과 실패를 떠나 온전히 여러분들을 위해 만든 노래들 입니다.

 

제가 다시 노래할수 있도록 저와 함께해 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팬여러분들은 저의 생명이고 은인 입니다.

 

마음아프지도 상처받지도 마세요...

 

전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지금 너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생들을 보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앨범 나오자마자 노래듣고 전화해준 진호야...너무 고맙다..

 

지금은 비록 같이 할수 없지만...

예전의 추억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찹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저였습니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꼭 돌려 드리겠습니다...

 

잘쓰려고도, 멋있게 쓰려고도 한 글이 아닙니다.

정말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글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도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변명같은 글을 써보지만, 이렇게 라도 진실을 말하고싶었습니다.

 

 

 

제노래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다가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전 믿습니다. 진심은, 진실은, 언젠간 반드시 전달 된다는 것을...

 

 

 

 

지난 시간,저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 고마운 동생들에게

이 앨범을 바칩니다.

 

 

 

 

채동하.

myo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