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하 "19세 때 댄스그룹, 폭행-금품 갈취 전 빠져나왔다"

2021. 6. 1.scrap/인터뷰

[조이뉴스24] 2009년 11월 24일

 

SG워너비에서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를 한 가수 채동하가 19세 때 한 댄스그룹 연습생으로 있던 당시 아픈 기억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이 댄스그룹은 지난 1월 가수 수호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3년 간 감금, 폭행 및 금품 갈취를 당한 사실을 밝혀 세간의 이목을 모았다.

 

채동하는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이 댄스그룹 시절을 회상하며, "19살 때 이 댄스그룹에 끌려가 연습하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채동하는 "수호와 같이 그룹에서 연습을 했다. 남성 4인조 팀이었는데 난 기획사가 뭔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채고 일찍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미 눈치를 채고 빠져나온 채동화와 달리 나머지 멤버들은 돈도 뺏기고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채동하는 나중에 멤버들을 통해 어렵사리 듣게 됐다고 밝혔다.

 

채동하는 "원래 이렇게 어렵게 준비하나 보다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앞뒤가 맞지 않는 점들을 많이 보게 돼 서둘러 탈퇴했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채동하는 "이후 대학을 간 직후 보러 간 오디션에서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게 돼 안 하겠다고 그냥 나온 적이 있다. 이후 사람들을 조심하는 습성이 생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채동하는 하지만 요즘 연예계는 이런 일이 거의 없다며, "그런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다. 그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채동하는 한 기획사에 들어가 솔로 1집을 냈으며, 또 다시 회사를 옮겨 SG워너비의 멤버가 되며 인기를 얻었다. 채동하는 4집까지 활동한 후 지난해 5월 SG워너비를 떠났다.

 

채동하는 탈퇴 당시 자신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오해들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가 꼽은 첫번째 오해는 '연기를 하기 위해 팀을 떠난다'는 것. 이에 대해 채동하는 "솔직히 당시에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연기자 전향 등은 추측에 불과했다"고 바로잡았다.

 

또 다른 오해로 돈을 위해 팀을 떠난다는 소문을 꼽은 채동하는 "오히려 SG워너비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더 많이 번다. 콘서트, 행사, 앨범 수익이 어느 정도 보장된 팀이 아닌가"라며 "난 나만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모험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멤버들 간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멤버 세 명 다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남자다웠기 때문에 말 한 마디면 다 풀렸다. 불화설 역시 오해다"고 해명했다.

 

채동하는 "불확실한 미래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나만의 방법으로 대비를 하고 싶었다. 리더이자 맏형으로서 팀을 먼저 떠나게 돼 모두에세 미안하지만,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채동하는 1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정규 앨범 '에세이(Essay)'를 발매하고 컴백, 타이틀 곡 '어떻게 잊겠습니까'로 인기몰이 중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http://m.inews24.com/v/459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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