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워너비, 도쿄 첫 콘서트

2021. 5. 6.scrap/기사

[KOFICE] 2008.02.05

 

지난 1월 26일 한국의 인기가수 SG WANNA BE는 일본의 유명 엔터테인먼트사 ‘포니 캐니온’을 통해 도쿄에서 열릴 첫 콘서트와 3월 19일 발매될 SG WANNA BE의 일본 데뷔앨범에 관한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기자회견 몇일 전에 리더인 채동하가 5집 앨범활동을 끝으로 금년 5월에 팀을 탈퇴한다는 보도가 나와, 이 날 포니 캐니온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는 200명 이상의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콘서트 전 날에 열린 기자 회견은 일본 데뷔의 축하분위기가 아니라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되었다. 기자 회견에서 채동하는 "직접적으로 탈퇴에 대해 언급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다. 그러나 곧 발매될 5집 활동과 일본 데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포니 캐니온은 한류 스타인 박용하와 2007년에 일본 데뷔를 한 SS501 등 한국 가수들을 일본에서 프로모션 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G WANNA BE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데뷔 앨범은 정규 1집에서 4집까지의 수록곡을 대상으로 일본 팬들이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한 곡 가운데 엄선해 만든 오리지널 리퀘스트 앨범 형식으로 발매된다.

 

다음 날인 1월 27일에는 도쿄 국제 포럼 홀에서 SG WANNA BE의 단독콘서트 ‘New Years 2008’이 두 차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3명이 함께 일본 무대에 서는 마지막 콘서트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관객과 SG WANNA BE 모두에게 매우 의미 깊은 공연이었다. 언제나 무대에서 멀찍이 떨어져 서서 공연하는 SG WANNA BE이지만, 이번 콘서트에서는 세 멤버가 함께 얼싸안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채동하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관객을 둘러보며 눈물을 참고 있는 모습이었다. 솔로무대에서는 김용준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트롯 실력으로 ‘무조건’과 ‘땡벌’을 열창해 일본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채동하는 자신이 가수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 NIRVANA의 노래를 열창했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신인그룹 ‘초신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일본에서의 첫 공연을 훌륭하게 마쳤다.

 

콘서트가 끝날 무렵에는 SG WANNA BE의 해체를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고, 채동하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SG WANNA BE는 그들의 앞길을 암시하는 듯이 마지막 곡으로 ‘MY WAY’를 열창하며 일본에서의 콘서트를 마쳤다.

 

 

글: 나카즈미 야스에

www.kofice.or.kr/c30correspondent/c30_correspondent_02_view.asp?seq=5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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